광주 출신인 그는 지난 2003년 신인 2차 지명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LG에서 빼어난 도루 능력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07시즌부터 2010시즌까지 4년 연속으로 한 해 50도루 이상을 기록, 도루왕을 독차지했다. 2007시즌에는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1시즌부터 내리막을 탔다. 그리고 지난해말 LG와 FA 협상이 잘 안 됐고, 고향팀 KIA 타이거즈와 전격 계약했다.
이대형은 올해 부활했다.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었다. 126경기에 출전, 타율 3할2푼3리, 149안타, 40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kt 구단은 바로 이대형을 콕 찍었다. 이 보다 더 좋은 즉시 전력감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발빠르고 수비도 안정적이고, 게다가 타격감까지 살아났기 때문이다. 이대형은 kt의 1번 타자로 바로 들어가더라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