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전 감독은 최근 야구문화잡지 '더그아웃 매거진'과 함께 진행한 '한국프로야구 역대 베스트 멤버' 선정에서 "감독은 김응용, 선발 송진우-마무리 김용수, 포수 박경완, 1루수 이승엽, 2루수 박정태, 3루수 한대화, 유격수 김재박, 외야수 이순철-이종범-김일권, 지명타자 장종훈을 뽑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김응용 감독은 해태라는 어려운 상황의 구단을 이끌고 왕조를 만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4할1푼2리. 백 전 감독이 한국프로야구에 남긴 최초이자 마지막 4할 타자의 족적이다. 백 전 감독은 "감독과 선수를 병행하느라 힘들었지만, 나는 야구 중독자였다"라며 "감독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을 안고 타석에 들어선 덕분인 것 같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