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노포크 타이즈에 몸담고 있는 윤석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에 위치한 하버파크에서 열린 ‘2014 마이너리그’ 인터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럼 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⅔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많았지만 볼넷을 내주지 않은 윤석민은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종전 16.20에서 9.49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팀 타선이 3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0-3으로 패했고, 윤석민은 시즌 3패 째를 떠안았다.
지난 두 경기에서 최악에 가까운 피칭을 했기에 이번 경기에서의 반등이 필요했다.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그윈넷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경기서 2⅓이닝 동안 11피안타 9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샬럿 나이츠전에서는 4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 또다시 난조를 보였다.
절치부심한 윤석민은 1회부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회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제압한 윤석민은 2회 역시 1사 후 안타 한 개를 맞기는 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윤석민은 3회 선두타자 마이크 폰테놋에게 높은 공을 던지다 우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다행히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한 윤석민은 더 이상의 점수를 허락하지는 않았다.
4회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사 후 샌즈에게 안타를 맞은 윤석민은 다음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후 로만 솔리스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맞았고, 이때 우익수의 실책이 더해져 1루 주자를 홈까지 허용, 2점째를 헌납했다. 비록 윤석민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뼈아픈 안타였다.
윤석민은 5회 1사 후 2루타를 맞으며 또다시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들을 1루 땅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윤석민은 6회에도 안타 두 개를 맞았다. 선두타자 베테밋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윤석민은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솔리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윤석민은 두 번째 투수 케빈 데라크루즈에게 공을 넘긴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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