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 8회말 2사 후 팀의 다섯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5-3으로 2점 앞선 8회 2사 2루 위기. 임창용이 등장하자 NC 벤치는 대타 권희동을 좌타자 조영훈으로 재차 교체했다.
임창용은 조영훈을 상대로 바깥쪽 직구 2개로 손쉽게 투스트라이크를 잡았다. 139㎞짜리 바깥쪽 먼 포크볼에 배트가 나오지 않았고, 4구째 직구는 파울. 임창용은 5구째에 몸쪽 낮게 떨어지는 138㎞짜리 포크볼로 조영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바운드되는 공에 배트가 돌았다.
6점차로 벌어졌지만 임창용은 그대로 마운드를 지켰다. 9회말 선두타자 손시헌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허 준을 우익수 뜬공, 박민우를 2루수 앞 땅볼로 요리했다. 임창용은 2사 1루서 이종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