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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엔트리 대거 교체, 김상호 퓨처스 올스타 포기

이명노 기자

입력 2013-07-14 17:32

롯데 엔트리 대거 교체, 김상호 퓨처스 올스타 포기
13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마산경기는 NC의 8대7 승리로 끝났다. 패배를 눈앞에 둔 롯데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마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7.13/

롯데가 1군 엔트리 3명을 한꺼번에 바꿨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대비한 대폭 교체다.



롯데는 14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투수 고원준 정태승, 내야수 김상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대신 투수 이재곤 김수완 강영식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대비한 조치다. 전날 선발등판해 0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던 이재곤과 두번째 투수로 나서 4⅓이닝 4실점(비자책)한 김수완은 더이상 전반기 등판이 불가능하다.

이재곤은 선발등판 일정상, 그리고 김수완은 전날 74개의 공을 던졌기에 엔트리를 효율적으로 쓰기로 했다. 강영식은 부진으로 인한 2군행이다.

김시진 감독은 이에 대해 "등판이 불가능한 투수 대신 야수 한 명을 충원하고, 던질 수 있는 투수 둘을 불러 올렸다. 오늘 빠진 선수들은 올스타 브레이크 후 두번째 경기부터 등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내야수 김상호는 당초 퓨처스(2군)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군 등록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리는 18일 기준으로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는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각팀 2군 코칭스태프와 상의 후, 퓨처스 올스타전의 취지를 살리고자 이와 같은 유권해석을 내렸다.

김 감독은 일찌감치 전반기 막판 김상호를 1군에 올리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이미 6월 한 달 간 1군에서 11경기서 타율 2할9푼4리 1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2군에선 52경기서 타율 3할1리 3홈런 29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활용법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 김상호가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가기 위해선 전날인 17일 엔트리 말소가 이뤄져야 한다는 유권해석 때문이다. 김 감독은 '선수의 의지'를 가장 중시했다. 김상호 본인은 퓨처스 올스타 대신 1군 등록을 원했다. 퓨처스 올스타전엔 내야수 임종혁이 대신 출전하게 됐다.

좌완 정태승은 올시즌 첫 1군 등록이다. 강영식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2군 25경기서 1승2패 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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