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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올시즌 장타력 크게 높아질까

노재형 기자

입력 2013-02-03 11:01

수정 2013-02-03 11:01

추신수, 올시즌 장타력 크게 높아질까
신시내티 추신수가 올시즌 홈런 수치가 대폭적으로 높아질 타자로 꼽혔다. 스포츠조선 DB

신시내티 레즈로 둥지를 옮긴 추신수가 과연 이번 시즌 생애 첫 30홈런을 터뜨릴 수 있을까.



추신수가 올시즌 홈런 타자로 크게 성장할 후보로 꼽혔다. 스포츠전문사이트 블리처리포트가 3일(한국시각) '2013년 파워 히팅을 뽐낼 메이저리거들'로 추신수를 비롯해 토론토의 브렛 로리, 샌프란시스코의 파블로 산도발 등 3명을 선정했다. 올시즌 홈런 부문에서 대폭적인 기록 향상이 기대되는 거포들이라는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함(consistency)의 모델로 여겨져 왔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500타수 이상 기록했던 시즌에는 평균 20홈런을 날렸다'며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올시즌 신시내티로 팀을 옮기면서 홈런 수치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리처리포트는 '신시내티의 홈인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른쪽 펜스까지의 거리가 325피트(99m)로 왼손 타자인 추신수가 신시내티 유니폼을 공식적으로 입는 순간부터 그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의 펜스 거리는 오른쪽이 325피트, 우중간 370피트, 센터 404피트로 클리블랜드의 홈인 프로그레시브필드(각각 325피트, 375피트, 410피트)보다 짧다. 추신수같은 왼손 타자들에게 훨씬 유리한 구장이 바로 신시내티의 홈이다.

추신수가 신시내티에서는 톱타자를 맡게 되지만, 출루율을 더 높이기 위해 파워 배팅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호쾌한 스윙으로 홈런을 노려봐도 좋다는 뜻이다. 올해말 FA를 앞두고 30홈런을 기록한다면 몸값을 높이는데도 더욱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수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가 올시즌 몇 개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추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2개임을 감안하면 올해 30홈런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다.

한편, 블리처리포트는 브렛 로리에 대해선 '지난해 홈런 11개밖에 치지 못했지만, 이제 나이가 23세에 불과하고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들 시점이다. 전형적인 파워히터는 아니지만, 언제가는 톱 슬러거가 될 수 있는 배트스피드와 힘을 가지고 있다. 올해 최소한 25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에 오른 파블로 산도발은 30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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