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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빈자리, 홍성흔-전준우 싸움

신보순 기자

입력 2011-11-25 11:48

이대호의 빈자리, 홍성흔-전준우 싸움
SK에서 롯데로 이적한 이승호. 스포츠조선DB

FA의 이동이 마무리 단계다. 이적의 여파에 원소속 구단들은 허전하다. 빈자리에 찬바람이 생생 분다. 떠나간 FA, 그 자리를 어떻게 메울수 있을까.



가장 큰 고민을 안고 있는 팀은 LG다. 외야수 이택근, 포수 조인성, 마무리까지 맡았던 송신영이 떠났다.

일단 이택근의 자리는 대안이 많다. '작은' 이병규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데려온 최동수가 1루를 맡을 수 있다. 여기에 올해 신인 김남석도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 정도면 그럭저럭 이택근의 공백을 메울만 하다.

안방살림을 맡을 후보는 3명이다. 베테랑 심광호, 그동안 백업포수로 뛰었던 김태군, 2012시즌 1라운드 지명 신인 조윤준이 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포수는 김태군이다. 2008년 입단한 뒤 조인성의 뒷자리를 맡아왔다. 올시즌에는 38경기에 나가 타율 2할3푼4리에 1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고민이 쉽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후보 3명이 모두 공격력이 약하고 도루저지능력도 떨어진다. 이번 겨울동안 이들 중에서 확실한 카드를 만들어내는 게 숙제다.

송신영의 빈자리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 올시즌 경찰청에서 뛰었던 우규민 정도가 합류할 수 있지만, 허약한 불펜은 여전히 LG의 고민거리다.

정대현과 이승호가 빠져나간 SK도 골치가 아프다. 둘은 SK 불펜의 핵심이었다.

일단 마무리 답안은 만들어 놓았다. 엄정욱을 쓰기로 했다. 다만 몸상태가 미지수다. 지난 8일 일본에서 오른쪽 팔꿈치 뼈 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상태라 재활에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는 내년시즌 개막 전까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럽다. 여기에 롯데에서 데려온 임경완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줄지가 관건이다.

롯데는 투타의 명암이 엇갈린다. 임경완이 떠난 자리에 이승호를 데려왔다. 전력보강 측면에서는 플러스 요인이다. 문제는 이대호의 공백이다. 오릭스 입단이 확정적인 이대호의 4번 자리에 누구를 써야할 지 고민이다. 현재로서는 홍성흔과 전준우가 4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의 파워를 메우기는 사실 역부족이다.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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