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이나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삼성의 경기 일정상 선발인 윤성환이 열흘 이내에 등판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은 28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30~31일 부산 롯데전을 마치면 9월6일 대구 한화전까지 경기가 없다. 시즌 막판 피로가 잔뜩 누적되는 시점, 꿀맛같은 닷새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경기 일정을 감안할 때 윤성환은 9월6일 이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열흘씩이나 1군 엔트리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 더구나 9월1일부터는 1군 엔트리가 26명에서 31명으로 확대된다. 삼성은 27일 두산전에는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웠고, 다음주 롯데와의 원정 2경기에는 배영수, 매티스, 저마노 중 2명이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윤성환 대신 왼쪽 팔꿈치 부상에 회복한 왼손 차우찬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