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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의 그때는] 해태 김성한 은퇴식에 이만수 축하 방문.

김재현 기자

입력 2011-08-21 17:25

수정 2011-08-22 13:22

 해태 김성한 은퇴식에 이만수 축하 방문.
해태 김성한이 은퇴하던 날이다. 엉덩이를 뒤로 내민 타격자세 때문에 '오리 궁둥이'란 별명으로 더 익숙한 김성한은 1995년 9월 24일 해태-OB전이 열린 광주구장에서 14년간의 프로생활을 정리했다. 프로야구 원년멤버로서 프로통산 1337경기에 출장한 그는 1389개의 안타를 쳐 당시 최다안타기록을 보유했었다. 두 아들과 함께 한 은퇴식에는 동갑내기이며 당대 최고의 맞수였던 '헐크' 이만수(SK 감독대행)가 함께했다. 라이벌의 은퇴를 축하해 주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것이다. 야구장이 내다보이는 창가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청춘을 불살랐던 그라운드를 보며 희로애락이 가득했던 14년간의 추억을 회고하는 듯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이만수는 2년 후인 1997년 은퇴했다. basser@sportschosun.com

1995년 해태 김성한이 은퇴하던 날. 엉덩이를 뒤로 내민 독특한 타격자세 때문에 '오리 궁둥이'란 별명으로 유명했던 김성한은 그해 9월 24일 해태-OB전이 열린 광주구장에서 14년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했다. 프로야구 원년멤버로 통산 1337경기에 출전한 그는 1389개의 안타를 쳐 당시 최다안타기록을 보유했었다. 두 아들과 함께 한 은퇴식에는 동갑내기이자 최고의 맞수였던 '헐크' 이만수(SK 감독대행)가 함께 했다. 라이벌의 은퇴를 축하해 주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것이다. 야구장이 내다보이는 창가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청춘을 불살랐던 그라운드를 보며 14년간의 추억을 회고하는 듯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이만수는 2년 후인 1997년 은퇴했다.



bass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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