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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트레비스, 타구에 오른쪽 무릎 맞아 긴급교체

이원만 기자

입력 2011-08-20 19:17

KIA 트레비스, 타구에 오른쪽 무릎 맞아 긴급교체
◇KIA 트레비스. 스포츠조선 DB

또 '부상악령'인가.



올시즌 유래없는 주전선수들의 연쇄 부상을 겪고 있는 KIA가 또 부상 악재를 만났다. '부상악령'의 이번 표적은 용병 좌완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29)였다.

20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로 등판한 트레비스는 5회 1사까지 7안타 1볼넷 4삼진으로 2실점을 기록하던 중 5회 두 번째 타자 유한준의 땅볼 타구에 오른쪽 무릎 옆쪽을 강타당했다. 0-2로 뒤지던 5회말 1사 후 타석에 나온 넥센 3번타자 유한준이 트레비스의 2구째 직구(142㎞)를 받아쳤는데 타구가 원바운드 되면서 하필 트레비스의 오른쪽 다리에 맞은 것. 트레비스는 공에 맞자마자 마운드 위를 뒹굴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KIA 트레이닝 코치들이 급히 그라운드로 나와 트레비스의 상태를 체크했다. 몇 분뒤 스스로 일어선 트레비스는 계속 투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연습투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좌투수에게 디딤발이 되는 오른쪽 다리의 통증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공이 포수의 위쪽으로 날아갔다. 결국 트레비스는 조태수로 교체돼 절뚝거리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KIA 관계자는 "오른쪽 무릎쪽이 크게 부어있는 상태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덕아웃으로 들어간 트레비스는 정밀검진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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