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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조범현 감독 "특별상이라도 줘야겠어"

이원만 기자

입력 2011-08-19 20:42

KIA 조범현 감독 "특별상이라도 줘야겠어"
◇KIA 조범현 감독. 스포츠조선 DB

"시즌 마치고 특별상이라도 줘야겠어."



유독 부상자가 많이 나온 올 시즌 KIA에는 전경기 출전자가 없다. 뿐만 아니라 시즌 개막부터 19일 현재까지 1군 엔트리에서 한 두 차례쯤 빠져보지 않은 선수도 드물다.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2군행을 경험한 탓이다. KIA 조범현 감독입장에서는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운 상황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아수라장' 속에서도 꿋꿋하게 1군 엔트리에 남아 팀의 버팀목이 된 선수가 있다. 바로 포수 차일목이다. 시즌이 열릴 때는 주전 포수 김상훈의 백업역할이었다. 그러나 차일목은 특유의 건실함으로 오히려 잔부상을 수없이 달고 있는 김상훈(67경기)보다 20경기나 더 많은 출전경기수를 기록하고 있다. 빛은 안날지 몰라도 팀 기여도로 따지면 팀내에서 단연 선두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조범현 감독은 19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차일목이 유일하게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은 선수임을 발견하고는 대단히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조 감독은 "버텨준 게 어디냐. 그런 선수는 참 고마울 수 밖에 없다"면서 "(시즌이) 끝나면 특별상이라도 줘야겠다"며 차일목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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