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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 프로야구는 또 새역사를 쓴다

최만식 기자

입력 2011-08-12 09:26

이번주말 프로야구는 또 새역사를 쓴다
지난 7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 뜨거운 열기를 뿜는 가운데 경기가 열리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이번 주말 한국 프로야구사가 또 새로 작성된다.

프로야구 출범 30년 만에 처음으로 4시즌 연속 500만 관중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또 역대 최소경기 만에 500만 관중 돌파도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현재 올시즌 전체 532경기중 373경기(70%)를 소화한 프로야구는 총 490만4904명(평균 1만3150명)의 관중을 불러들여 500만 관중에 9만5096명을 남겨놓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에 따라 2008년부터 4년 연속 500만 관객 달성 기록을 세우게 된다"면서 "1995년, 2008~2010년에 이어 역대 5번째 대기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프로야구는 작년 8월 21일 446경기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당시 500만 관중의 기준이었던 446경기는 역대 최소경기였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 500만 기록을 달성하게 되면 최소경기 기록을 크게 앞당기게 된다.

올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을 비춰봤을 때 500만 관중 기록은 13일 경기에서 달성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면 381경기가 돼 무려 65경기나 일찍 기록을 돌파하는 것이다. 특히 307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기록한 올시즌 프로야구는 100만 관중을 추가하기까지 74경기를 경과하게 되는데 작년 91경기보다도 17경기나 빨라진 행보다.

올여름에는 유례없는 집중호우와 긴 장마로 우천으로 인한 경기 취소가 많았는데도 야구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사실은 바야흐로 프로야구의 황금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KBO는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순위 경쟁과 선수들의 허슬 플레이가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면서 "각 구단이 전개한 야구장 관전 환경 개선과 다양한 마케팅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16일 400만 관중을 돌파한 이후 100만명을 늘리기까지 1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다음달 추석 연휴기간(10∼13일)에 맞춰 꿈의 600만 대기록이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시즌 가장 두드러진 관중 증가를 기록한 팀은 LG(평균 2만180명)로 작년 대비 2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KIA(평균 9098명)와 두산(1만9355명)이 각각 26%, 18%의 증가율로 뒤를 따르고 있다. 총 입장인원으로는 '야도(야구의 도시)' 부산의 롯데가 99만1004명으로 최다를 기록하는 등 8개 구단 모두 관중 증가 현상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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