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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감독 "4강 아직 포기하지 않는다"

최만식 기자

입력 2011-08-03 18:33

한대화 감독 "4강 아직 포기하지 않는다"
2일 오후 대전구장에서 롯데와 한화와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류현진이 롯데 이대호에 이어 홍성흔에게까지 안타를 허용하자 한화 한대화 감독이 포수 신경현과 정민철 투수 코치를 불어 모으고 있다. 대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한화 한대화 감독은 3일 롯데전을 앞두고 류현진의 1군 말소 소식을 전하면서 비통한 표정이었다.

전날 밤 너무 괴로운 나머지 술도 많이 마셨다고 했다. 하지만 투지는 강했다.

지난 1개월간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에서 빠져있는 동안 6승10패의 성적으로 다소 고전했던 한화다.

에이스의 복귀를 학수고대한 한화는 8월 여름 고비를 류현진의 복귀를 통해 넘겨보려고 했다.

하지만 중차대한 이 시기에 류현진 또 빠지면서 깊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하지만 한 감독은 "4강의 희망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일영과 유창식을 선발로 올리고 윤근영과 윤기호로 불펜을 보강했다.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한 감독은 마일영에게 특히 기대를 걸었다.

한 감독은 "프로 11년차인 마일영이 선발 경험도 있고, 작년에 비해 피칭이 향상됐기 때문에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한 감독은 이날 이례적으로 선수단 전체 미팅을 갖고 새출발의 전의를 다졌다.

에이스가 빠져 있을 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욱 똘똘 뭉치자고 당부했다. 한 감독은 "지난 5, 6월 상승세를 달릴 때와 비교하면 최근 들어 끈끈한 근성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면서 "도망가려고 하지 말고 다시 달라붙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한화는 류현진의 공백사태로 인해 주저앉는 게 아니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태세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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