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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날 너무 큰 그릇에 담으려했다"

노재형 기자

입력 2011-06-28 18:53

강정호, "날 너무 큰 그릇에 담으려했다"
넥센 강정호는 6월 들어 3홈런 15타점을 몰아치며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스포츠조선 DB

요즘 넥센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타자는 강정호다.



4~5월 두 달간 깊은 부진에 빠졌던 강정호는 6월 들어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2할대 초반이었던 타율이 어느새 3할을 바라볼 정도가 됐다. 27일까지 6월 들어 타율 3할6푼4리를 기록하며 2할7푼으로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28일 목동 두산전을 앞두고 "2군에 다녀온게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다. 밸런스를 잡으니까 스윙도 좋아지고 장타도 나오고 있다"며 "원래 슬로스타터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실력을 모르고 너무 큰 그릇에 나를 담으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초부터 의욕이 앞서 타격 밸런스가 조금씩 무너져 갔다는 이야기다. 결국 강정호는 지난 5월25일 2군행 조치를 받았었다.

강정호는 "바닥을 찍어봤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 좋은 시기가 또 오더라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밸런스를 잘 유지하면 장타도 나오고 홈런도 나올 것이다"며 밝게 웃었다. 강정호의 타순은 아직 6번이지만, 지금과 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중심타순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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