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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시즌 3호 홈런 작렬. 3경기 연속 타점 이어가

노경열 기자

입력 2011-06-24 21:48

이승엽 시즌 3호 홈런 작렬. 3경기 연속 타점 이어가
오릭스 이승엽. 스포츠닛폰=본사제휴




요미우리 이승엽이 완연한 상승세다. 시즌 3호 홈런을 포함 3경기 연속 타점을 이어갔다. 타율도 시즌 처음 2할대(0.200)로 올라섰다.

이승엽은 24일 QVC마린필드에서 벌어진 지바롯데와의 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팀이 5-4로 추격당하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실투를 놓치지 않은 집중력이 빛났다. 8회초 막 교체된 지바롯데 투수 우치 다쓰야의 바깥쪽 높은 초구를 골라낸 이승엽은 2구째 바깥쪽 직구를 파울로 걷어낸 뒤 3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와 4구째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잘 골라내 볼카운트 1-3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진 우치는 다시 바깥쪽 직구를 던졌지만 이 공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이승엽은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당겨 우월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그 전부터 홈런 조짐이 있었다. 이승엽은 3-0으로 앞선 5회초 1사 2, 3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깔끔한 2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지바롯데 에이스인 왼손선발 나루세의 집요한 바깥쪽 낮은 유인구 승부를 끝까지 참아내며 풀카운트까지 몰고간 후 8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자 기술적으로 걷어낸 안타였다. 나루세와 우치는 모두 이승엽에게 바깥쪽 유인구로 승부를 걸었다. 원래 일본투수들이 이승엽과 승부하던 패턴은 몸쪽에 바짝 붙인 공으로 위축시킨 뒤 바깥쪽 유인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것. 하지만 최근 이승엽이 이런 패턴에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바깥쪽 유인구 비율을 높이며 좀 더 볼배합을 복잡하게 가져갔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승엽에게 통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 19일 교류전이 끝난 일본프로야구는 4일간의 휴식기간을 가진 후 이날부터 각 리그 경기를 재개했다. 교류전 마지막 2연전이던 지난 18일과 19일 주니치전에서 각각 2타점, 1타점을 기록하며 오카다 감독을 만족시킨 이승엽은 5일만의 리그 경기에서도 팀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기록하며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홈런 직후 8회말부터 대수비로 교체된 이승엽은 3타수 2안타(1홈런 포함)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타율을 2할로 끌어올렸고 오릭스는 이승엽 덕분에 6대4의 짜릿한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야쿠르트 임창용은 시즌 두번째 승리를 따냈다. 임창용은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10회초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탈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를 깔끔히 막아냈다. 이후 10회말 공격에서 외국인 타자 화이트셀이 끝내기 솔로포를 터뜨려 임창용은 지난 14일에 이어 시즌 2승째(14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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