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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 김태균. 연장 대타 결승타 앞세워 4번 선발 복귀하나

노경열 기자

입력 2011-06-15 14:12

지바롯데 김태균. 연장 대타 결승타 앞세워 4번 선발 복귀하나
지바롯데 김태균.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지바롯데 김태균이 모처럼 니시무라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이해할 수 없었던 선발라인업 제외도 곧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은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서 1-1이던 연장 10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 점수로 지바롯데는 승리와 함께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퍼시픽리그 꼴찌에서 벗어났다. 니시무라 감독은 경기 후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장면에서 (김태균 대타 작전을) 사용했다"고 밝히며 활짝 웃었다. 이날 세경기째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태균은 1-1이던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도 나설 수 있었지만 "찬스는 뒤에 다시 올 것"이라는 니시무라 감독의 판단에 따라 10회 등장했다는 분석이다. 김태균 역시 "홈런을 노렸는데 조금 짧았다"고 아쉬워했지만 "팀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역할도 상관없다"며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관건은 '김태균이 다시 4번 1루수로서 선발라인업에 복귀하는가'이다. 11일 히로시마전에서 결장한 김태균은 12일도 8회말에서야 대타로 나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 무안타였던 날도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안타가 나왔던 만큼 워낙 갑작스러운 조치이기도 했고 특별히 일본언론을 통해 부상소식이 전해지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김태균 본인도 "특별히 나쁜 곳은 없고 감도 괜찮다. 감독의 판단일 뿐"이라고만 전해왔다. 결국 단지 팀이 리그 최하위로 쳐진 상황에서 후쿠우라 등이 부상에서 돌아온 만큼 다양하게 선수를 활용해 보려는 감독의 시도 정도로 예상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다시 김태균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니시무라 감독은 승리를 위한 마지막 찬스가 돌아오자 "그 상황에서는 김태균 밖에 없었다"며 스스로 김태균의 능력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팬들은 곧 김태균이 다시 4번자리에 당당히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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