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LG, KIA전 2연승의 의미

신창범 기자

입력 2011-06-12 16:07

LG,  KIA전 2연승의 의미
프로야구 KIA와 LG의 경기가 11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펼쳐졌다. LG가 홈런 5방을 앞세워 KIA를 14대8로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군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LG가 KIA를 상대로 의미있는 2연승을 거뒀다.

LG는 이틀 연속 군산 KIA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 경기 모두 난타전이었다. 10일 경기는 7대6, 11일 경기는 14대8로 승리했다. 초반 큰 점수차로 앞서나가다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승리는 LG의 몫이었다.

▶먹이 사슬을 깼다.

올시즌 LG는 KIA를 상대로 처음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앞선 세 차례 3연전에서 모두 1승2패로 열세였다. 이번 군산 경기 전까지 3승6패로 상대 전적에서 크게 밀려 있었다. 유독 KIA에게 약했다. 7개 구단중 상대 전적에서 밀린 팀은 KIA와 SK였다. SK에겐 2승3패이며. KIA에도 이번 2연승으로 5승6패로 따라붙었지만 이전까지는 천적 관계였다. 이상하리만큼 KIA에게 약했다. 하지만 이번 2연승을 통해 선수들은 자신감을 되찾았다. 특히 10일 경기에선 외국인 좌완 투수 트레비스를 상대로 2이닝 동안 6점을 뽑으며 조기 강판시켰다. 11일 역시 5명의 KIA 투수로부터 무려 14점을 뽑으며 초토화시켰다.

LG는 강한 타선으로 올시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운드가 탄탄한 KIA에겐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는 전력이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을 통해 타자들의 힘으로 KIA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큰 소득인 셈이다.

▶선두 경쟁 자신감

LG는 현재 SK, KIA와 함께 3강에 묶여 있다. 경쟁이 치열하다. 세 팀의 승차는 1게임차. 한 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뀌는 급박한 상황이다. 게다가 4위 삼성도 선두에 1.5게임차로 쫓아와 있다. 여차하면 4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런 가운데 KIA,SK와의 맞대결서 밀리면 그 여파가 크다. KIA전을 앞두고 LG는 지난 9일 한화와의 경기서 패했다. 특히 타자들이 1점밖에 뽑지 못하는 빈타에 허덕였다. 다음 상대가 KIA라는 점에서 연패에 빠질 수 있는 위기로 다가왔다.

그러나 LG는 오히려 힘을 냈다. 이제까지 공략하지 못했던 KIA 마운드를 상대로 호쾌한 방망이를 자랑했다. 현재 전력상 SK보다 KIA가 더 탄탄하다. KIA에게서 얻은 자신감이 다음주 삼성, SK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