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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고영민 올시즌 첫2군행. 김경문 감독 "안타깝다."

노경열 기자

입력 2011-06-03 18:54

두산 고영민 올시즌 첫2군행. 김경문 감독 "안타깝다."
두산 고영민.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나도 이렇게 답답한데 본인 스스로는 얼마나 답답할까."

'고제트', '2익수' 등으로 불리는 두산 고영민이 올시즌 처음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3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고영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알렸다. 고영민의 2군행은 올시즌 처음이다.

이유는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고영민은 올시즌 41경기에 출전해 2일까지 타율 1할5푼 8득점의 빈타에 허덕였다. 최근 부진에 빠진 팀입장에서는 바닥을 치고 있는 고영민을 2군으로 내릴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 역시 취재진에게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영민이가 캠프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설명한 김 감독은 "훈련도 열심히 안 한 선수가 부진하면 벌써 2군에 내렸겠지만 영민이가 열심히 한 걸 알기 때문에 (2군행 결정이) 너무 안타깝다"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두산 주전 2루수로서 넓은 수비범위와 재치있는 타격, 주루플레이 등으로 최고자리에 올랐던 고영민은 2009년 발목 부상 이후 하향세를 타자 올시즌을 앞두고 스스로를 혹독하게 단련시켰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 했다.

김 감독은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도 답답한데 본인 스스로는 얼마나 답답하겠나"라며 한숨을 쉰 후 "잘 준비해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잠실=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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