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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젊은 선발들 적극 활용하겠다"

노재형 기자

입력 2011-06-01 20:14

김경문, "젊은 선발들 적극 활용하겠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최근 호투를 보여준 서동환 이용찬 홍상삼 등 젊은 선발투수들을 활용하면서 6월 반격을 노릴 계획이다. 스포츠조선 DB

두산과 SK의 경기가 열린 1일 인천 문학구장.



3루쪽 두산 덕아웃 분위기가 모처럼 활기차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전날 1위 SK를 꺾고 한달여만에 2연승을 올렸으니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질만도 했다. 특히 김경문 감독은 지나가는 선수들을 불러 파이팅을 북돋워주기도 했다.

두산은 전날 3년만에 1군 마운드에 선 서동환이 5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가 한 명 없는 동안 젊은 선발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말한 젊은 선발들이란 서동환을 비롯해 이용찬 홍상삼 등 20대 투수 3명을 뜻한다. 김 감독은 "어제는 동환이가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았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잘 던져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5년 신인 2차 1번으로 5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서동환은 입단 6년만에 생애 첫 선발승을 거뒀다.

서동환에 앞서 이용찬과 홍상삼도 호투를 보였다. 이용찬은 지난 28일 잠실 한화전에서 7⅓이닝 5안타 4실점의 역투를 하며 선발 적응을 완전히 끝냈음을 알렸다. 홍상삼은 이틀 뒤 역시 한화를 상대로 6이닝 7안타 1실점(비자책)의 쾌투를 펼쳤다.

김 감독은 "진작부터 이렇게 갔어야 했다"며 이들 3인방의 호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두산은 지난달 데려온 용병 페르난도가 극도의 난조를 보이자 지난 28일 1군에서 제외했다. 두산은 페르난도가 빠지면서 선발진이 더욱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했으나, 이용찬 홍상삼에 이어 서동환까지 제몫을 해주자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김 감독은 "젊은 선발 3명을 안정적으로 활용하면서 팀을 운용해 나가겠다"며 "6월 목표는 따로 없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어제 경기가 우리에게 희망을 줬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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