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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공받은 이토 "첫 시범경기 등판 부진 아닌 실험"

노경열 기자

입력 2011-03-08 12:58

박찬호 공받은 이토 "첫 시범경기 등판 부진 아닌 실험"
오릭스 이토가 지난 5일 박찬호의 부진한 투구내용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6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전에서 타석에 선 이토의 모습. 나고야(일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여러가지 실험을 하는 것 같았다. 실제 시즌이 시작되면 잘 할 것이다."

오릭스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루고 있는 포수 이토가 지난 5일 부진했던 피칭내용에 대해 전혀 걱정할 것 없다는 주장을 했다. 여전히 시범경기일 뿐이고 처음 일본팀과 상대한 박찬호가 여러가지 실험을 한 것 같다는 것이다.

박찬호는 5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안타(1홈런 포함) 5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최다승 투수의 첫 실전등판으로 일본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았던 경기인 만큼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박찬호는 "80개 정도 던진 것에 만족한다"며 투구 내용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명 평균 직구 구속이 141㎞정도에 머물렀고 변화구 컨트롤도 안 되는 모습이었지만 박찬호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 이유가 밝혀졌다. 8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토는 당시 박찬호의 부진에 대해 "실제 시즌이 시작되면 잘 할 것이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아직 시범경기이지 않은가"라고 말한 이토는 "아무래도 일본팀과의 첫 경기다 보니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이런 공을 던지면 맞는다거나 이 볼은 통한다 등을 실험하며 던지는 것처럼 보였다"며 당시 투구내용이 박찬호의 전부가 아님을 강조했다.

투수의 컨디션은 아무래도 공을 직접 받는 포수가 가장 정확하게 안다. 이토는 "현재 (박찬호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 지금 페이스대로 하면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사카(일본)=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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