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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이 큰절 올리고 하현용에게 받은 것은? 천적 아니라 친척 같았던 양팀 [장충 현장]

최문영 기자

입력 2021-12-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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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이 큰절 올리고 하현용에게 받은 것은? 천적 아니라 친척 같았던 양…
우리카드 하현용이 경기전 한국전력 신영석의 발목 상태를 살피며 동료애를 발휘하고 있다.

천적이지만 친척보다 가까운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선수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천적관계가 더욱 굳어지고 있다.

선두권을 달리는 한국전력이지만 우리카드만 만나면 한없이 약해진다.

반면, 꼴찌를 맴돌던 우리카드는 한국전력만 만나면 펄펄 난다..

우리카드가 올 시즌 거둔 6승 가운데 세번의 승리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얻어낸 것이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우리카드와 세번을 만나 모두 패했고,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4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장병철 감독도 "(올 시즌)우리카드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상대성이 있는 것 같다"며 전의를 다질 만큼 껄끄러운 상대다.

하지만, 천적 관계인 양 팀의 경기전 모습은 친척보다 더 친근해 보였다.

박철우가 코트에 들어서자 한국전력 선수들이 주위를 감싸며 수다 대잔치를 벌였다.

특히,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던 류윤식의 손을 꼭 잡고 얘기하는 박철우의 눈빛에서는 애정이 가득했다.

한국전력 최고참 신영석이 우리카드 하현용을 찾아 '큰절'을 올리며 덕담을 주고 받는 모습도 포착 됐다.

우리카드는 이날 한국전력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반면, 우리카드전 징크스를 극복하고 선두 탈환을 노렸던 한국전력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8-26, 25-20, 25-19)으로 완승하며 시즌 성적 6승11패 승점 21을 기록해 현대캐피탈을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0승6패 승점 27에 그치며 3위를 유지했다. 장충=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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