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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탈환 꿈꾸는 한전, '천적' 우리카드 향한 저격수 출격 [장충브리핑]

김영록 기자

입력 2021-12-21 18:34

수정 2021-12-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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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탈환 꿈꾸는 한전, '천적' 우리카드 향한 저격수 출격
한국전력 김광국. 사진제공=KOVO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시즌에 유일하게 우리카드에게만 승리가 없다(2전 2패). 지난 시즌에도 우리카드랑 하면 잘 안 풀렸다. 그래서 오늘은 더 준비하고 나왔다."



천적 극복과 선두 탈환. 한국전력이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그 중심에 '김광국 선발출전'이 있다.

한국전력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전을 치른다.

1~2라운드를 모두 선두로 마친 한국전력의 순위는 현재 3위. 최근 5경기 4승1패를 기록했지만, 이중 4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잇따라 승점을 드랍한 결과다.

경기전 만난 장병철 감독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크다. 순위싸움이 워낙 타이트하다보니 스트레스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잘 이겨내고 있다"면서 "지난 현대캐피탈전을 시작으로 (3~4일 간격의)타이트한 7경기가 이어지는데, 오늘이 2번째 경기다. 이 고비를 잘 이겨내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발 세터로 김광국을 예고했다. 올시즌 최하위로 처진 우리카드지만, 한국전력은 우리카드 상대로 1~2라운드에 세트스코어 0대3, 1대3 패배를 당했다. 장병철 감독은 "상대성이 좀 있는 거 같은데, 그걸 깨기 위해서 김광국 카드를 준비했다. 황동일이 체력 문제도 있고, 패턴도 좀 읽힌 느낌이다. 김광국으로 다른 패턴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첫 선발 출격하는 김광국에 대해서는 "장충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체육관 탓은 안할 것"이라며 웃었다.

또 "우리가 목적타 서브가 좋다. 하승우가 세트플레이를 잘 쓰기 때문에,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 높은 공격을 하게 되면 우리 블로킹으로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OK금융그룹을 연파하며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전력마저 꺾으면 첫 3연승이자 꼴찌 탈출에 성공한다.

신영철 감독은 "프로로서 가져야할 기술적인 능력은 어떤 상황이 와도 발휘해줘야한다. 승패나 체력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한국전력이 우리 이기려고 집중해서 들어올 텐데,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고 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오늘 한국전력, 그 다음이 삼성화재(3라운드 마지막 경기) 삼성화재(4라운드 첫 경기)다. 이 3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야 4라운드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서 "OK금융그룹전을 기분좋게 이겼으니, 그 좋은 흐름이 오늘까지 이어질 거란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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