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언제나 여유가 넘치는 차상현 GS칼텍스 Kixx 감독이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4강을 이끈 '월드리베로' 오지영의 부진은 그조차 예상치 못했던 바다.
차상현 감독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맹장으로 고생한)리베로 한다혜가 오늘 팀에 복귀한다. 한다혜의 감각이 얼마나 올라오냐에 따라 상황이 바뀔 것 같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주전 리베로로 뛰었던 한다혜의 복귀가 다행스럽다. 오지영의 컨디션에 대해 차상현 감독은 "오늘이 3경기 째인데, 확실하게 부족하다. 전체적인 밸런스라는 게 있지 않나. 그간 봐왔던 오지영의 모습을 보기까진 조금더 기다려야하지 않을까"라며 "아직 원하는 대로의 몸놀림이 나오지 않고 있다. 리시브가 흔들리니 레프트 선수들도 리시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속상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