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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서브로 괴롭혀야죠" 최하위→1R 전승 이끈 신임 사령탑의 속내 [장충브리핑]

김영록 기자

입력 2021-11-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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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서브로 괴롭혀야죠" 최하위→1R 전승 이끈 신임 사령탑의 속내…
1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21~22시즌 개막 경기가 열린다. 경기를 앞두고 GS칼텍스 강소휘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장충=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페퍼저축은행 전이 최대 고비였던 것 같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1라운드 전승. 강성형 신임 감독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부임하자마자 이뤄낸 성과다.

현대건설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GS칼텍스 Kixx 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만난 강성형 감독은 부상을 겪은 에이스 야스민에 대해 "현재로선 큰 문제 없다. 컨디션도 좋아보인다. 1경기 결장하고 나오니 리듬이 좀 안 맞았는데, 오늘도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경기당 평균 26득점을 따낸 야스민은 V리그 1라운드 MVP로 뽑혔다. 강 감독 역시 "리시브나 수비 라인도 잘했고, 센터는 언제나 우리의 자랑이다. 하지만 야스민의 역할이 컸다. 이따 내가 직접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웃었다.

사령탑이 꼽은 1라운드 최대 고비는 뜻밖에도 지난 5일 AI 페퍼스 전이다. 현대건설은 5연승을 달린 뒤 페퍼스를 상대로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렀지만, 뜻밖에 고전한 끝에 세트스코어 3대2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페퍼스는 9일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꺾고 창단 첫 승을 거뒀다. 현대건설로선 자칫 그 제물이 될 뻔했다. 강 감독은 "워낙 엘리자벳이 무섭다. 우리 경기 때 보고 '야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패기가 넘치는 팀"이라며 "위기였는데 잘 넘어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GS칼텍스는 워낙 타이트하게 점수를 만들어가는 팀이라 만나면 언제나 위기"라며 "모마는 우리가 막고 싶다고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강소휘도 1라운드 성적이 아주 좋았다. 오늘은 강소휘를 서브로 괴롭히겠다"고 덧붙였다.

세터 김다인에 대해서는 "점수에 맞는 상황에서의 대처, 공의 분배에서 노련해지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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