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도쿄올림픽 8강행 확정에 도전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과 대회 조별리그 A조 4차전을 갖는다. 첫판에서 브라질에 0대3으로 완패한 뒤 케냐(3대0)와 도미니카공화국(3대2)을 연파한 한국은 일본을 잡으면 남은 세르비아전 결과와 관계 없이 A조 상위 4개팀에 주어지는 8강 출전권을 얻게 된다.
브라질전 패배로 처졌던 분위기가 확 올라섰다. 케냐를 완파한 한국은 세계랭킹 7위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특히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 뿐만 아니라 김희진 박정아 등 주축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상을 펼쳐 보이면서 일본전 기대감을 높였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