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광양제철고, 전국 고등축구리그 초대 우승

2009-11-29 14:01

광양제철고 고교축구 '왕중왕'
올 첫 도입 연중 리그제 결승전서 풍생고 누르고 초대 챔피언 등극

◇전남 광양제철고가 2009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풍생고를 꺾고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연중리그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커다란 우승컵을 앞세우고 환호하는 선수들의 표정에서 1년간 고생한 보람이 잔뜩 묻어난다. [연합뉴스]
 올해 처음 도입된 고교축구 연중 리그제의 패권은 전남 광양제철고에게 돌아갔다.

 광양제철고는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9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풍생고와의 결승서 연장 혈투 끝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광양제철고는 프로축구 K-리그 산하 18세 이하가 참가한 SBS 챌린지리그 우승컵을 서울 동북고에 내줬던 아쉬움을 털고 고교선수권대회(8월)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우승 상금 2000만원은 보너스.

 특히 광양제철고는 형님(프로축구 전남)의 한도 대신 풀어준 셈이 됐다. 광양제철고는 전남, 풍생고는 성남 유소년팀(18세 이하)에 해당한다.

 전남은 지난 25일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성남에 0대1로 분패한 바 있다. 하지만 동생들은 달랐다.

 전반에 0-1로 뒤졌던 광양제철고는 후반 7분과 9분에 터진 지동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기를 잡아가다가 후반 종료 5분전 헤딩골을 허용하며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10분쯤 전개됐을까. 광양제철고의 양대 에이스 지동원과 이종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연장 전반 11분 지동원이 절묘한 전진패스를 찔러줬고, 이종호는 골키퍼를 완전히 따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왕중왕전 시상식에서는 광양제철고 주장 김영욱이 최우수선수(MVP)상을, 7골을 기록한 이종호가 득점상을 각각 받았다.

 한편, 중등부 왕중왕전 결승서는 전북 이리동중이 경기 발곡중을 1대0으로 꺾었고, 서울 신정초등학교는 광양제철남초등학교를 2대1로 누르고 초등부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

 <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