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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6강 PO 미디어데이] 1-2위 전북 포항, "긴장하라"

2009-11-18 14:04

"우승가는 길 한 경기일 뿐…"
서울 이영진코치"목표는 우승" 전남 박항서"단기전 강해"

웃고 있지만…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영진 서울 코치, 박항서 전남 감독, 신태용 성남 감독,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왼쪽부터)이 우승 트로피에 손을 얹고 포즈를 취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09년 K-리그 '가을잔치'를 앞둔 클럽 사령탑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입씨름을 벌였다.

 3위 서울 이영진 코치, 4위 성남 신태용 감독, 5위 인천 페트코비치 감독, 6위 박항서 감독이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챔피언십 2009 6강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코치는 감기에 걸린 귀네슈 감독을 대신했다.

 서울은 전남과 21일, 성남은 인천과 22일 단판승부로 맞대결한다. 두 경기의 승자는 25일 다시 붙어 포항과 싸울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이영진 코치가 옆자리에 앉은 박항서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는 "우리 목표는 우승으로 변함이 없다"면서 "전남전이 중요하지 않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 전남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자 박 감독은 기다렸다는 듯 "홈에서 경기하는 서울은 강팀이다. 하지만 서울이 어떻게 나올 지 다 알고 있다"면서 "리그 개막전에서 서울에 1대6으로 대패했고, 그 다음은 1대1로 비겼다. 이번에는 우리가 승리할 차례다. 자신있다"고 맞받았다.

 서울은 지난 3월 시즌 첫 맞대결 전남 원정에서 무려 6골을 터트리며 박 감독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전남은 리그 마지막 서울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서울의 발목을 잡았다. 서울은 포항의 추격에 잡히며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은 인천을 꺾고 그 다음 상대는 서울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우리는 이번 시즌 성남에 1승2무로 앞섰다"면서 "하지만 이번 단기전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에서 판가름날 것이다"라고 했다.

 <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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