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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진출 김영권 "U리그 우승하고 싶다"

2009-11-18 15:20

 "전주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우리 팀이 꼭 우승하는 데 앞장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일본프로축구 J-리그 FC 도쿄에 입단할 예정인 청소년 축구대표팀의 간판 수비수 김영권(19.전주대)이 고별 무대가 될 단국대와 U리그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다짐했다.

 김영권의 소속팀인 전주대는 19일 오후 2시 모교 운동장에서 연중리그인 U리그 챔프 1차전에 이어 26일 오후 2시 단국대 천안캠퍼스 운동장에서 원정 2차전으로 단국대와 대학 최강 자리를 다툰다.

 FC 도쿄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 김영권은 U리그 결승을 마치고 나서 일본으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와 구체적인 계약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 김영권으로서는 전주대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영권은 이달 초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중앙수비수로 5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던 기대주다.

 그는 "단국대가 잘한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도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골을 먹는 걸 정말 싫어한다. 이기더라도 스코어가 2-1이 아니라 1-0이나 2-0 등이었으면 좋겠다. 안방에서 열리는 1차전 승리로 2차전 원정경기를 편안하게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U-20 대표팀의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던 '단짝' 홍정호(조선대)가 2010 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1번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해 "정호가 고향팀 유니폼을 입어 굉장히 축하해주고 싶다. 제주에는 조용형, 강민수 등 국가대표 두 명이 있지만 정호가 형들과 경쟁해서도 충분히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으로 12월19일 창원축구센터 개장 기념으로 열릴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 경기와 관련해 "내가 대표에 뽑힐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번에 뛰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기회가 많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 팀이 U리그에서 우승하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권은 U리그 결승이 끝나고 12월 초 일본으로 건너가 FC 도쿄와 입단 계약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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