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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후쿠우라 제치고 4번 차지할 것" 염종석 코치

2009-11-18 11:00

 염종석 롯데 재활군 코치가 일본 지바 롯데로 이적한 김태균(27)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4번 타자로 활약했던 김태균은 타율 3할4푼5리(29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 9득점으로 홈런-타점 2관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한 김태균은 지바 롯데와 3년간 총액 5억5000만엔(계약금 1억엔, 연봉 1억5000만엔)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바 롯데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은 염 코치는 17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바 롯데의 선발진은 일본 상위 수준이지만 공격력이 떨어져 자연스레 타자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과거와 달리 도미니카 리그에서 뛰는 우수 선수를 영입하기 쉽지 않아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단 관계자로부터 김태균과 이대호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김태균은 영입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이대호에 대해 많이 물어봤지만 아직 해외 진출 자격을 얻지 못해 관심만 가지는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염 코치는 김태균이 '라이벌' 후쿠우라 가즈야를 제치고 주전 1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후쿠우라는 분명히 쇠퇴기에 접어 들었다. 태균이가 결코 부족할 부분이 없다"며 "태균이가 후쿠우라보다 장타력이 뛰어나고 정교함도 뒤지지 않기 때문에 지명타자보다 1루수 겸 4번 타자를 맡게 될 것 같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일본 야구는 '현미경 야구'라고 표현될 만큼 상대 선수의 장단점에 대한 분석 능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염 코치는 "일본 야구가 섬세하다고 말하지만 우리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김태균은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정상급 타자들이 일본 무대에 진출해 고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과 비교할때 작은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무엇보다 선수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이 된다면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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