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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전횡' 이라크 정부에 퇴출 '경고'

2009-11-18 09:02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겼던 이라크 축구가 위기에 몰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라크 정부에 퇴출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전쟁으로 큰 기대를 할 수 없었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조르반 비에이라 감독의 지휘 아래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연출했던 이라크가 퇴출 위기에 몰린 까닭은 이라크 정부의 전횡 탓이다.

 이라크 정부는 작년 이라크 올림픽위원회 및 이라크 축구협회 등 각종 스포츠연합체를 해체하면서 FIFA와 충돌을 벌여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지난 7월 이라크 정부는 FIFA와 화해 끝에 7년 만에 안방에서 팔레스타인과 A매치를 치렀지만 최근 이라크 축구협회 이사회를 해체하면서 갈등을 불러 일으켰다.

 FIFA는 "우리는 이런 상황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72시간 내에 원 상태로 복구시킬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라크 정부가 FIFA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FIFA는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라크의 퇴출을 결정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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