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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코멘트] 조범현 감독 "중학생 야구 마운드부터 앞당기자"

2009-10-29 15:45

 KIA 조범현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만끽하면서, 한편으론 벌써부터 내년을 걱정하고 있다.

 내년 시즌 디펜딩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유지하고, 가깝게는 곧 닥칠 한-일챔피언십시리즈에 대비하기 위해 28일부터 광주구장에서 이미 마무리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조 감독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먼 장래의 한국프로야구를 걱정하고 있었다. 한국시리즈 우승 인사차 29일 스포츠조선을 찾은 조 감독은 "최고 인기팀 중 하나인 KIA가 우승함으로써 내년 한국프로야구 흥행이 더 힘을 받겠다"고 말을 건네자 "내년 한 해가 문제가 아니라 한국프로야구가 제대로 튼튼해 지려면 어린 선수들의 저변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한 가지 안타까운 장면이 있다. 중학교 야구 경기를 보면 투수들이 성인과 똑같은 거리에서 공을 던진다. 그걸 볼 때마다 어린 선수들이 저러다 어깨를 다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부터 든다. 중학교의 경우 투-포수간의 거리를 줄여야 야구를 막 배우는 단계에서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잘 육성돼야 한국프로야구도 사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아마추어, 그 중에서도 풀뿌리 야구가 살아야 프로야구가 지금과 같은 황금시대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조 감독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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