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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라르손, 홈 고별전서 끝내 눈물

2009-10-29 18:06

 은퇴를 앞둔 '왕 중의 왕' 헨릭 라르손(38, 헬싱보리)이 홈 고별전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라르손은 조국인 스웨덴이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데 이어 1주일 후인 21일(이하 한국시간) 소속팀이 1년 연장 계약의 뜻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 생활을 그만둬야겠다는 100% 확신이 들었다. 나는 38살이며 이만하면 충분하다"며 선수생활을 마감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라르손은 29일 새벽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끝난 2009 스웨덴 리그 홈 마지막 경기인(29라운드) 유르고르덴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팀은 0-2로 패했다.

 경기 후 라르손은 'TACK HENRIK(감사합니다 헨릭 라르손)'이란 피켓을 들고 열렬히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향해 마이크를 잡고 고별 인사를 전했고 감정에 복바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라르손은 마음을 추스르고 홈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마무리했다.

 라르손은 다음달 1일 열릴 엘프스보리와 원정경기에서 본인 선수생활의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 1989년 호가보리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라르손은 헬싱보리, 페예노르트, 셀틱,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22시즌 동안 415골(771경기)을 터트렸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7골(106경기)을 뽑아내 스웨덴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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