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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치른' SK, 부상자 속출 골머리

2009-10-29 12:36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 좌절, 준우승에 그친 SK 와이번스가 부상자 속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시리즈를 마친 SK 선수들은 사흘 동안 휴식을 취한 후 28일 문학구장에서 처음으로 팀 훈련을 가졌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치러진 이날 훈련은 꾸준하게 경기장에 나왔던 재활군과 더불어 대부분이 신인 및 비주전급 선수들로 구성됐다.

 대신 주전급들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1월 1일부터 실시하는 일본 고지 마무리 캠프에는 대부분 따라가지 않은 채 문학구장에 남아 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오프 시즌 SK 주전들은 좀더 많은 시간을 몸관리에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성근 SK 감독도 한국시리즈 직후 "캠프 때부터 부상자가 10명이 넘었다. 시즌 때도 부상자가 속출했다. 선수들이 주사를 맞아가면서 경기를 펼쳤다. 포스트시즌에도 주사를 맞았다. 나 스스로 이제는 선수들을 돌아봐야 할 시기가 왔지 않나 한다"고 말해 인정한 부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마운드는 사실상 성한 투수가 없다. 입대를 앞둔 채병룡과 김원형은 같은 날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윤길현 역시 팔꿈치와 허리가 좋지 않다. 송은범(어깨) 정대현(왼쪽 무릎) 고효준(어깨, 팔꿈치, 무릎) 정우람(어깨) 등도 정상이 아니다.

 야수들도 마찬가지. 대표적으로 정근우(발목) 이호준(무릎) 정상호(고관절)이 좋지 않다.

 특히 왼 무릎 수술을 받았던 이호준은 오른 무릎이 좋지 않아 정대현, 고효준과 함께 이날 일본으로 정밀검진을 위해 떠났다.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어깨가 좋지 않은 전병두도 곧 정밀검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시즌 SK 마운드는 더욱 보강이 절실해졌다. 이번 고지 마무리 캠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 중 하나다. 김성근 감독은 29일 일본으로 먼저 떠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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