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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김상현 슬라이딩 문제 없었다

2009-10-22 21:26

◇SK 유격수 나주환이 6회말 1사 1,2루서 KIA 6번 이종범의 2루수앞 땅볼 때 2루수 정근우의 공을 받아 1루 주자를 아웃시킨 뒤 1루로 공을 뿌리고 있다. 이때 1루주자 김상현이 2루에 슬라이딩하면서 나주환의 오른발과 부딪혔다. <잠실=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KIA의 6회 공격때 1루주자 김상현의 2루 슬라이딩에 대해 현장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정상적인 플레이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마침 경기를 보러 왔던 국내 최고 유격수 삼성 박진만도 이에 대해 의견을 냈다. 병살타성 타구에 대해 1루주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플레이였다는 것이다. 특히 김상현이 슬라이딩할 때 손과 발의 움직임이 SK 유격수 나주환의 수비를 방해했다고 보기에 힘들다는 설명이 주류다.

 ▶KBO 조종규 심판위원장=정상적인 슬라이딩이었다. 왼손이 베이스에 닿았고 왼쪽 다리도 정상적으로 베이스를 향해 들어갔다. 특히 오른쪽 다리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김상현은 바닥에 댄 채 미끄러져 들어갔다. 결코 들지 않았기 때문에 수비방해로 볼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는 나주환이 김상현의 슬라이딩을 피해서 송구를 했어야 맞다. 나주환의 수비 실수다.

 ▶삼성 유격수 박진만=1루주자는 슬라이딩할 때 2루 베이스에 터치만 하면 어떠한 플레이도 수비방해라고 볼 수 없다. 그럴 때는 무조건 야수가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상현이 오른쪽 다리를 뻗었지만 손과 발이 베이스를 터치했기 때문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

 ▶경찰청 유승안 감독=
지극히 정상적인 플레이였다. 보통 1루주자는 그런 상황에서 김상현처럼 슬라이딩을 한다. 다리도 들지 않았고, 왼손과 왼발이 정상적으로 2루 베이스에 닿았다. 나주환이 점프를 하든, 피하든 해서 송구했어야 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정상적인 플레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유격수와 2루수는 수비훈련 때 슬라이딩을 피하면서 송구하는 연습을 수없이 한다. 김상현의 경우에도 왼발이 베이스에 닿았고, 오른발도 정상적으로 뻗으면서 들어갔다. 수비방해가 절대 아니다.

 ▶이순철 MBC ESPN 해설위원=김상현이 송구 동작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를 가졌다고 해도 판단은 플레이 동작 자체만 보고 해야 한다. 이 경우 김상현의 슬라이딩은 애매한 부분이 있다.

 김성근 감독은 덕아웃에 들어온 뒤 별달리 격한 언행 없이 대치만 하고 있었는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를 두고 퇴장까지 시킨 건 너무 심한 조치가 아닌가 하는 일부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규정에 의한 것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월29일 규칙위원회를 통해 '감독이 어필 도중 또는 어필 종료 후 선수단을 그라운드에서 일부 또는 전부 철수시키는 경우, 원활한 경기운영을 저해하는 행위로 감독을 즉시 퇴장조치 하기로 하였다'는 조항을 명백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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