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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추신수, 구단 역사상 진기록의 주인공

2009-10-22 11:33

추신수 구단 역사상 68년만에 대기록
지역지 '뉴스헤럴드' 타율-홈런-도루 팀내 1위 '평점 A' 줘

◇추신수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구단 역사상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지역 언론으로부터 시즌 평점 A를 받으며 올 시즌 인디언스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였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클리블랜드 지역 신문인 '뉴스헤럴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외야수 부문 평가 기사에서 아예 제목을 '추신수는 조용하지만 센세이셔널한 시즌을 보냈다'(Choo quietly had sensational season)'로 뽑고 추신수의 기록과 활약을 분석하는데 절반을 할애했다.

 추신수가 올해 타율 3할에다 홈런과 도루 모두 팀내 1위를 차지한 기록은 1941년 외야수 제프 히스 이후 무려 68년만에 처음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히스는 3할4푼의 타율에 24홈런, 18도루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3할 타율에 홈런과 도루 1위를 차지한 선수로 기록돼 있다. 비록 타율이나 홈런 개수에서 히스에 뒤지기는 하지만 대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을 달성한 점, 게다가 총체적인 타자들의 부진으로 견제가 집중됐던 것을 감안한다면 추신수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이 신문은 '추신수가 68년만에 처음으로, 그리고 97년 구단 역사상 두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최악의 피칭과 최악의 라인업, 주축 선수들의 대거 트레이드 등 구단 역사상 가장 안 좋은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던 점을 찾는 것이 더 쉽다'며 '그렇기 때문에 추신수의 올라운드 플레이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이날까지 3일에 걸쳐 주전 선수 평점을 매겼는데 팀내 타율 1위를 차지한 내야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추신수 2명에게만 평점 A를 줬다. 그러면서 추신수와 사이즈모어, 브랜틀리 등 내년 시즌 인디언스의 외야를 책임질 3명의 주축 선수들이 공격이나 수비에서 팀 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에서도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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