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조정원 총재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재선

2009-10-14 12:55

"태권도, 올림픽 핵심 종목으로 만든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62)가 4년 더 세계 태권도계를 이끌게 됐다.

 조 총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스칸딕 코펜하겐 호텔 그랜드볼 컴플렉스에서 열린 WTF 총회에서 세계 각국 태권도협회장과 WTF 집행위원으로 구성된 150명의 투표자 중 104표를 얻어 45표에 그친 낫 인드라파나(태국) IOC 위원을 눌렀다.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조 총재는 2013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한국은 조 총재를 비롯해 강영중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박상하 국제정구연맹 회장과 함께 3명의 국제연맹 회장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선거는 특이했다. 처음으로 외국인과 표 대결을 펼쳤다. 게다가 인드라파나 위원은 현직 IOC 위원으로 국제 스포츠계의 거물. 그러나 조 총재는 압도적인 지지로 다시 한번 신임을 얻었고, 패자인 인드라파나 위원도 "축하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조 총재는 반대세력 포용, WTF 재정 투명성과 기구개혁강화, 4년 뒤 IOC 총회에서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라는 중책을 짊어지게 됐다. 그는 벨기에 루벵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1983년 경희대 태권도학과를 설립했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경희대 총장을 지낸 뒤 2004년부터 WTF 총재를 맡고 있다.

 조 총재는 당선소감으로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태권도를 핵심 올림픽 스포츠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