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준결승에서 헝가리를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0일 열린 8강전에서 한국을 3-2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던 가나는 이로써 아프리카 팀 가운데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가나는 1993년과 2001년에도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덜미가 잡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가나는 공격수 도미니크 아디야의 활약으로 기선도 먼저 잡았다.
한국을 상대로 두 골을 뽑아냈던 아디야는 헝가리와 경기에서도 전반 10분과 31분 연속으로 혼자 두 골을 넣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가나는 후반 28분 헝가리 마르코 푸탁스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아베이쿠 콘사가 추가 골을 뽑아 주도권을 내놓지 않았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노렸던 헝가리는 후반 39분 한 골을 더 넣으며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였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브라질이 후반 22분에 터진 알란 카르덱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코스타리카를 1-0으로 물리쳤다. 브라질은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결승전은 17일 오전 3시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