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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5차전] '노 게임' 김성근, "최악 그라운드 피해 다행"

2009-10-13 20:31

 "카도쿠라는 중간 계투로 활용할 수도".

 포스트 시즌 사상 첫 경기 도중 노게임 선언을 경험한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하루 미뤄진 5차전(14일)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13일 인천 문학 구장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이 0-1로 뒤진 2회초 내린 폭우로 우천 노게임 선언된 이후 "해야할 말이 있는가"라며 운을 뗀 뒤 유리함과 불리함이 어느 쪽으로 작용할 것인지 대해 묻자 "투수진은 그쪽이나 우리나 마찬가지 아닌가. 유-불리를 따를 것이 없다"라며 담담히 이야기했다.

 "오히려 우리 쪽이 더 투수가 없으니 두산 쪽이 유리한 것이 아닌가 싶다. 홈런을 때려낸 김현수(21)의 상승 페이스가 막힐 지는 알 수 없다".

 5차전 선발로 10일 3차전서 나섰던 채병룡(27)을 예고한 김 감독은 "우리는 선발 채병룡을 3일 만에 등판시킨다. 오늘(13일) 선발로 나섰던 카도쿠라 겐(36)은 중간 계투로도 활용할 예정"이라며 불안점을 꼬집는 동시에 타개책을 암시했다. 뒤이어 김 감독은 "비라는 변수는 생각지 않았다. 그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비가 웬만큼 오면 그대로 속개하길 바랐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김 감독은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최악의 운동장 컨디션에서 승패를 떠나 서로 엄청난 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저화하지 않은 채 노게임 처리된 데 대한 안도감을 나타냈다.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 후안 세데뇨(26)로 예고된 데 대해 김 감독은 "세데뇨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 박재홍(36), 박재상(27)에게 특타를 지시하고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취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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