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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대표 복귀' 차두리, "새로 입학하는 기분"

2009-10-11 13:51

 [OSEN=인천공항, 우충원 기자] "학교에 새로 입학하는 기분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우토반' 차두리(29, 프라이부르크)가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세네갈과 평가전 출전을 위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6일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차두리는 소속팀 프라이부르크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내세워 차출에 난색을 표명해 대표팀 합류가 힘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프라이부르크가 연습경기를 통해 차두리를 점검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 대표팀 합류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려 지난 2006년 10월 8일 가나와 친선경기 이후 3년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하게 됐다.

 차두리는 "오랫만의 대표팀 복귀라 떨리는 마음도 있고 새로 학교에 입학하는 기분이다"면서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생겼지만 많이 좋아졌다. 몸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세네갈과 경기에 나서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2002년 한일월드컵서 대표팀의 막내급이었던 차두리는 어느덧 중견으로 자라났다. 그는 "이제는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선수들에게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차두리는 "너무 오랫만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누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선수들도 있다"면서 "남아공월드컵 출전을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열심히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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