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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 벤치 명암] 김경문 "이기는게 쉽지 않아서 힘들다"

2009-10-08 22:11

"선발 세데뇨 역할 100% 해줘 쉽게 승리"
 
  ▶두산 김경문 감독=(들어오면서 아이구, 아이구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승장이 왜 힘들어하냐고 하자 이기는 게 쉽지 않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경기전에는 5점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상대 선발 투수의 볼배합이 좋아서 타자들이 애를 먹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우리 선발인 세데뇨가 역할을 100% 해주면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오늘의 1등 공신은 세데뇨다. SK 김재현 대타때 지승민이도 있지만 그 타이밍에서 무드가 넘어가면 팀 분위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 팀에서 가장 무게감 있는 투수가 나가야 야수들도 집중하리라 생각해서 임태훈을 넣었다. 이용찬은 머릿속에 생각이 많은 것 같았다. 3점차 여유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밸런스가 안좋았다. 세이브를 땄으면 가장 좋은 그림이지만 만약 지게 되면 팀에 영향이 크기 때문에 팀을 먼저 생각했다. 정수빈의 도루는 전적으로 맡긴 것이다. 2연승하고도 진 경험이 있어 좋은 교훈이 될 것 같다. 3차전에 홍상삼이 준비돼 있다. 감독 입장에선 빨리 끝내고 싶지만 야구가 어렵다. 이왕이면 홈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사후 정수빈에 볼넷 경기 흐름 바꿔"
 
 ▶SK 김성근 감독=(인터뷰실 자리에 앉자마자 음료수 한잔을 들이킨다.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지만 2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났다) 아쉬웠던 것은 2사후 정수빈에게 볼넷을 준 것이다. 그것이 오늘 경기의 흐름을 바꿔 놓은 것 같다. 포수 정상호가 젊어서 경험이 없다. 정우람의 볼배합 부분에 약간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종욱 타석때 하나가 나올 것 같아서 수비 교체를 했는데 수비 위치가 잘못됐다. 세데뇨가 왼손 타자에게 약해서 김강민 대신 조동화를 투입했다. 어제 오늘 타자들이 왼손 투수 공략을 못한다. 스윙할 때 퍼져 나오는 느낌이다. 좁혀서 작게 나와야하는데. 타순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치지 못하는 게 문제다. 어제 공을 봤을 때 정우람이 고효준보다 공이 좋아서 투입했는데 박빙 승부에서 나오니까 아무래도 컨트롤에 실수가 나왔다. 선발 투수들이 잘 던졌다기 보다는 양팀 모두 타자들이 못치고 있다. 남은 경기서 3승하면 되는 것 아니냐. 이제는 내일이 없다. 3차전은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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