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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경문 감독 "낮경기는 집중력 싸움"

2009-10-02 15:34

 "집중력 싸움이지."

 두산 김경문 감독이 낮경기에서 집중력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3차전에 앞서 "선수들은 밤경기에 몸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낮경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운을 뗀 뒤 "아무래도 선수들이 얼마나 더 집중하느냐에 승패가 달리지 않겠나"하고 했다.

 김 감독은 "1년에 낮경기를 몇경기나 하겠냐"며 "선수들은 밤경기 끝내고 식사하면 11시가 넘는다. 바로 잘 수 없으니 보통 새벽 1시나 2시쯤 돼야 잠자리에 들고 아침 11시나 12시에 일어난다. 이런 생활을 계속하다가 낮경기를 하게 되면 일찍 일어나서 경기를 해야한다. 당연히 컨디션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낮경기의 어려움을 토로.

 일찍 일어나 생소한 낮에 경기를 하기 때문에 얼마나 더 집중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고 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실책도 하게되고 밤에는 잘 나오지 않는 플레이들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그랬다. 작은 실책이 승패를 갈랐다. 1-0으로 앞선 두산의 2회초 공격 때. 무사 1루서 8번 민병헌의 좌익선상 2루타 때 롯데 좌익수 김주찬이 공을 잡았다가 놓치는 바람에 3루에서 멈추려던 1루주자 이원석이 홈까지 밟았다. 이후 투수 송승준마저 9번 용덕한의 번트를 잡았다가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고, 이종욱의 안타와 김동주의 만루홈런이 나와 순식간에 스코어가 7-0이 됐다.

 <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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