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새내기 이청용, 토레스-긱스-로비 킨과 어깨 나란히

2009-09-28 13:45

이청용 EPL 사로잡았다

◇이청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새내기 이청용이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사로잡았다.

 지난 주말 버밍엄시티전(2대1 승)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이청용이 미국의 뉴스전문 채널 ESPN 선정 '금주의 베스트 11(Team of the Week)'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PL 진출 5경기 만에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한 이청용은 라이언 긱스(맨유),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로비 킨, 저메인 제나스(토트넘) 등 EPL의 간판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낯선 무대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이청용에 대한 언론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ESPN은 이청용의 득점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전하며 '아직까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주말 세인트 앤드류스 경기장(버밍엄시티 홈구장)에서와 같은 인상적인 활약이 이어진다면 조만간 인정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썼다.

 영국 언론도 이청용의 깜짝 활약에 주목했다.

 데일리 스타와 뉴스 오브 더 월드, 축구전문 인터넷사이트 골닷컴은 이청용의 경기 후 인터뷰를 곁들이며 한국에서 날아온 부모가 아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고 소개했다.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볼턴-버밍엄시티전을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들은 '이청용이 버밍엄시티 구단주의 송별파티를 망쳤다'고 했다. 조만간 구단을 매각할 예정인 버밍엄시티 공동소유자 데이비드 설리반과 카렌 브레디에게 이날 볼턴전은 송별경기였는데, 이청용이 결승골을 터트리는 바람에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버밍엄시티는 내달 초 홍콩 출신 사업가 카슨 양에게 매각된다.

 <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