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이적 첫 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프로 11년차지만 어느 해보다 올해는 힘든 일이 많았다. 팀 4강 진출이 간절하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느꼈다. 감회가 새롭다. 가을 야구의 무한한 감동을 팬들께 선사하고 싶다.
▶이대호=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 대단히 영광스럽다. 팬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4번타자로 좀 더 잘할 수 있었을거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남은 한 경기에서도 팬들이 원하는 활약을 하면서 100타점(현재 98타점)을 돌파하고 싶다.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가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
▶조정훈=처음 밟아볼 포스트시즌 마운드를 떠올리면서 SK-삼성전을 지켜봤다. 많이 설렌다. 마지막 경기에 안나가고 준PO 1차전에 나가게 됐는데 다승왕이나 탈삼진왕에 대한 미련은 없다. 준PO 1차전 선발투수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기에 팀의 명예와 내 모든 것을 걸고 멋지게 던져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