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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시네마] 정근우 "엉덩이 힘주고 거기도 닫아야지!"

2009-09-23 20:34

◇정근우 ◇나주환
  SK-삼성전이 열린 23일 인천 문학구장. 경기전 SK 나주환, 정근우, 박정권이 번갈아 배팅케이지에서 프리배팅 훈련을 하고 있다. 케이지 뒤에서는 쇼다 타격코치가 이들의 스윙을 보며 조언을 해주고 있다.(편의상 통역을 거친 대화로 표현)

 쇼다 코치: (나주환의 스윙을 보며) 오케이. 그렇게 닫을 수 있는 부분은 모두 닫은 상태에서 (배트가) 돌아가야 한다.

 정근우: (케이지 안의 나주환에게) 들었지? 다 닫아야 돼. 엉덩이에 힘주고 거기도 닫아야지! 그렇죠 코치님?

 나주환: 무슨 소리야. 스윙 흔들려. 이상한 말 하지마.

 정근우: 배팅 중에 무슨 말이야. 넌 입도 닫아야 돼. 입!

 쇼다 코치가 이들의 대화를 전해 듣고 껄껄 웃는다.

 나주환: (케이지에서 나오며) 아, 코치님. 저 신문 통해서 코치님이 제 욕 하신 거 봤어요.

 쇼다 코치: (황당한 표정) 내가? 나 욕한 적 없어.

 나주환: 에이. 근우형은 혼자 알아서 훈련하지만 저는 시켜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저도 잘 해요.

 쇼다 코치: (껄껄 웃으며) 나 안 그랬어. 통역이 잘못 전달했나봐.

 나주환: (통역을 한번 슬쩍 쳐다보더니) 어쨌든 저도 잘 한다구요.

 쇼다 코치가 웃자 나주환은 다시 케이지 안으로 들어간다. 쇼다 코치가 "닫아"라고 외치지만 나주환은 큰 스윙을 하며 플라이성 타구를 날려버린다.

 나주환: 어라? 이건 실수.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코치님 이번 거 잘 보세요. 으잇샤!

 박정권:
(가만히 보다 못해 케이지 옆으로 붙으며) 아, 그러니까 넌 입부터 닫고 훈련하라고!

 < 인천=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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