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근-김효선씨 '역전드라마' 썼다 |
연장접전끝에 V '아마 최고수 등극'… 男우승자 日사회인 골프 한국대표 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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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근씨(51ㆍ사업)와 김효선씨(51ㆍ주부)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22, 23일 이틀간 경기도 용인 코리아골프장에서 펼쳐진 제15회 스카치블루배 아마골프 클래식(스포츠조선 주최, 롯데칠성음료-조선일보사 후원) 전국 결선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남녀부 챔피언에 등극했다.
남녀 모두 연장전까지 갔다. 남녀 동반 연장전은 제2회 대회 이후 13년만이다. 남자부의 진성근씨는 첫날 2언더파 70타로 선두로 나선 뒤 이날 2오버파를 쳐 합계 이븐파로 강삼봉씨와 동타를 이뤘다. 특히 강삼봉씨는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의 무서운 기세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첫번째 연장은 18번홀(파4)이었다. 진성근씨는 1m 버디퍼트를 남겨뒀고, 강삼봉씨 역시 3m 버디퍼트. 까다로운 내리막 라인에서 강삼봉씨가 먼저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진성근씨도 버디로 응수. 승부는 두번째 연장인 17번홀(파3)에서 갈렸다. 진성근씨는 티샷을 핀옆 2m에 딱 붙였다. 강삼봉씨의 9m 버디 퍼트가 실패한 뒤 진성근씨는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진성근씨는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20m에 불과하지만 아이언샷과 쇼트게임, 퍼팅이 예술이다.
여자부에선 김효선씨와 차선희씨가 합계 1오버파로 동타를 이뤘다. 18번홀에서 열린 첫번째 연장에서 차선희씨가 세컨드샷 뒤땅을 치는 바람에 김효선씨는 손쉽게 파를 세이브하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전국결선 입상자와 올시즌 지역대회 입상자 등 최고수 127명(남자 83명, 여자 44명)이 참가했다.
대한민국 공인 최고 아마추어 골퍼라는 명예 외에 푸짐한 부상도 있었다. 남녀 우승자는 특제 트로피와 105만원 상당의 스카치블루 30년산 위스키, 100만원 상당의 핑 의류상품권, 180만원 상당의 야마하 인프레스 아이언세트를 받았다. 특히 남자 우승자는 2011년도 일본 내각대신배 전국 사회인골프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왕복항공료와 숙식, 연습라운드를 포함한 대회 출전비 전액을 스포츠조선이 지원한다.
남녀 입상자(준우승~3위)도 트로피와 스카치블루 17년산 위스키, 야마하 인프레스 아이언세트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남자 4~5위 역시 야마하 인프레스 클럽 등 큰 부상을 안고 돌아갔다.
< 용인=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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