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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김대섭은 상금왕, 김대현은 복수

2009-09-23 14:43

'金의 전쟁'
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
김대섭-김대현 '리턴매치'

 김대섭(삼화저축은행)은 배상문(키움증권)을 겨냥하고, 김대현(하이트)은 김대섭을 겨냥한다.

 김대섭은 2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횡성의 오스타CC 남코스(파72ㆍ7275야드)에서 열리는 한중투어 2009 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총상금 4억원)에서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배상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배상문은 지난 13일 제52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에서 3억원의 우승상금을 챙겨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2위 그룹과 3억원 이상 간격을 벌리며 상금왕 2연패가 무난해 보였다. 그러나 지난 20일 상금랭킹 3위였던 김대섭이 메리츠솔모로오픈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추가하면서 역전의 불씨를 살려냈다. 배상문과 김대섭의 상금 차는 2억여원. 김대섭이 한 번의 우승으로 뒤집기에는 여전히 액수 차가 크다.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남은 5개 대회가 모두 상금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이번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는 우승상금 8000만원이다. 김대섭이 우승할 경우 1억여원 차이로 좁아진다. 김대섭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메리츠솔모로오픈 우승의 여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쟁자 배상문이 일본투어에 출전하는 관계로 김대섭은 편안한 추격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반면 김대현은 김대섭을 상대로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둘의 운명적(?) 맞대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다. 당시 김대섭은 정규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간 뒤 연장 첫 번째홀에서 버디를 낚아 김대현을 누르고 3년만의 통산 4승째를 거두었다.

 그리고 지난 13일 메리츠솔모로오픈 우승 문턱서 이들은 또다시 만난다. 마지막 두 홀을 남기고 1타차 패배가 짙었던 김대섭은 17번홀(파4)에서 거짓말 같은 17m 짜리 칩인 버디를 발판으로 김대현에게 다시 한 번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김대현이 김대섭에게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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