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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부상 박찬호, 빠르면 다음주 복귀

2009-09-23 14:13

찬호 '가을잔치' 뛴다
피칭 훈련 시작…빠르면 다음주 복귀

◇박찬호
 필라델피아 박찬호가 포스트시즌은 물론 빠르면 시즌 막판 실전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의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랜드샤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더블헤더에 앞서 가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가 빠르면 다음주 실전에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이날 경기전 박찬호를 비롯해 페드로 마르티네스, 브렛 마이어스 등 부상중인 투수들의 피칭 훈련을 지켜본 뒤 박찬호의 복귀 시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찬호도 지난 2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 매일 좋아지는 정도를 보면 회복이 빠른 것 같다'고 알린 바 있다.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박찬호는 지난 20일 원정지인 애틀랜타에서 캐치볼 피칭훈련을 시작했다. 아직 전력질주는 힘들지만 회복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의 전망대로라면 박찬호는 10월3일 시작되는 플로리다와의 시즌 마지막 3연전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8회 수비 도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박찬호는 2~3주 이상의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 등판도 불투명했던 상황. 올시즌 팀내 주축 불펜투수로 활약한 박찬호의 부상에 대해 필라델피아 구단도 적잖이 당황했다.

 하지만 부상후 며칠 지나지 않아 예상외의 빠른 회복세로 피칭훈련을 시작하면서 본인이나 구단도 조기 복귀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이 확실시되는 필라델피아는 5일 플로리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며 3일 뒤인 8일부터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 지금의 회복 속도라면 박찬호는 포스트시즌 등판이 무난할 전망이다.

 올시즌 구원투수로 방어율 2.52의 호투를 한 박찬호는 포스트시즌서도 주축 불펜투수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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