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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6시30분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2009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참가차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신바예바는 "다시 한국을 찾게 돼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신바예바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그랑프리대회에서 4m85를 넘고 우승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05년 대구대회가 시작된 이래 2006년부터 4년 연속 달구벌을 찾는 이신바예바는 단골손님이자 한국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세계적인 육상스타다.
지난달 23일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린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이례적으로 3차례 연속 실패해 등위에도 오르지 못하며 수모를 맛봤지만 일주일도 채 안 돼 스위스 취리히에서 벌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대회에서 5m06을 넘고 개인 통산 27번째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건재를 뽐냈다.
2007년 대구대회에서 4m80을 넘어 세계 최고기량을 한국팬에게 선사했던 이신바예바는 "시즌 마지막 대회를 잘 마친 뒤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대구는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세계선수권대회 공동 은메달리스트인 모니카 피렉(폴란드.최고기록 4m78)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7월 이탈리아 포미아에서 합동 훈련을 하며 친분을 쌓은 국내 여자장대 스타 임은지(20.부산 연제구청)와 만나 오붓한 시간도 나눌 계획이다.
작년 한국 방문 때 "앞으로 100년간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기록을 쓰고 싶다"며 뜨거운 승부욕을 보였던 이신바예바가 한국에서 28번째 세계기록을 세울지 흥미롭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