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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여왕' 이신바예바 "대구 응원열기 뜨거워요"

2009-09-23 18:10

한국 날아온 '미녀새'…"대구 팬 응원 인상적" 대구 국제육상대회의 단골손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23일 입국했다. 4년 연속 내한한 이신바예바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09년 대구 국제육상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다. 5m06의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신바예바는 두말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육상 스타다. 이날 그녀는 약 6m에 달하는 장대 4∼6개가 담긴 케이스를 갖고 입국해 눈길을 끌었다. 이신바예바는 "올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는 대구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신바예바가 익살스런 표정으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미녀새' 왔다 대구 국제육상대회 참가차 23일 입국한 '미녀새' 이신바예바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6m에 달하는 장대 4∼6개가 담긴 케이스에 기댄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4년 연속 내한한 이신바예바는 "올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는 대구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인상적이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여자 육상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옐레나 이신바예바(27.러시아)가 대구 시민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등에 업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2009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참가차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신바예바는 "다시 한국을 찾게 돼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신바예바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그랑프리대회에서 4m85를 넘고 우승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05년 대구대회가 시작된 이래 2006년부터 4년 연속 달구벌을 찾는 이신바예바는 단골손님이자 한국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세계적인 육상스타다.

 지난달 23일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린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이례적으로 3차례 연속 실패해 등위에도 오르지 못하며 수모를 맛봤지만 일주일도 채 안 돼 스위스 취리히에서 벌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대회에서 5m06을 넘고 개인 통산 27번째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건재를 뽐냈다.

 2007년 대구대회에서 4m80을 넘어 세계 최고기량을 한국팬에게 선사했던 이신바예바는 "시즌 마지막 대회를 잘 마친 뒤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대구는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세계선수권대회 공동 은메달리스트인 모니카 피렉(폴란드.최고기록 4m78)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7월 이탈리아 포미아에서 합동 훈련을 하며 친분을 쌓은 국내 여자장대 스타 임은지(20.부산 연제구청)와 만나 오붓한 시간도 나눌 계획이다.

 작년 한국 방문 때 "앞으로 100년간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기록을 쓰고 싶다"며 뜨거운 승부욕을 보였던 이신바예바가 한국에서 28번째 세계기록을 세울지 흥미롭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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