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올림픽금메달, 도난 25년만에 수영 영웅 품으로

2009-09-23 10:20

 '호주 수영의 전설' 존 콘라즈(67)가 25년 전 도둑맞았던 올림픽 금메달을 되찾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경찰은 22일(현지시각) 스포츠를 좋아하는 미국의 수집가에게 인터넷을 통해 메달을 팔려던 한 여성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콘라즈가 1960년 로마 올림픽 자유형 1500m에서 딴 금메달 외에도 15개의 메달을 더 갖고 있었다. 콘라즈는 1984년 멜버른 자택에서 이 메달들을 도난당했다.

 미국인 수집가가 혹시 메달이 거래되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콘라즈에게 접촉해 오자 콘라즈가 경찰에 바로 신고해 메달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달은 호주 항구도시 절롱에서 선박편으로 미국인 수집가에게 전달되려다 결국 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메달을 팔려던 여성은 10년 전 브리즈번의 골동품 가게에서 이 메달들을 샀고, 당시 가치가 없는 모조품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호주 언론은 메달들의 가치를 합하면 10만 호주 달러(약 1억 원)가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콘라즈에게 돌아온 메달들은 멜버른의 국립체육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