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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송진우의 은퇴 경기가 열리는 23일 대전 LG전에서 좌완 에이스 류현진의 완벽투와 이범호의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22일까지 탈삼진 177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11개를 보태 롯데 조정훈(175개)를 따돌리고 타이틀을 예약했다.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톱타자 강동우가 볼넷을 고른 뒤 정현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투수의 폭투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범호의 내야 안타 때 3루에 있던 정현석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곧이어 이도형이 우중간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마련하자 최진행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LG는 2회 선두 타자 박병호가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종호가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지만 김태완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여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범호가 두 번째 투수 노진용과의 대결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25호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터트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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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4로 뒤진 8회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안치용-최동수-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윤진호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추격한 뒤 김태완의 3루수 앞 병살타로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선발 이승우는 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두 번째 투수 노진용은 4⅓이닝 1실점(6피안타 2사구) 3탈삼진으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공격에서는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선전하며 내년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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